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기록이다. 지난 2015년 10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가 서울 교통을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따릉이 분석현황 빅데이터에 따르면 총 대여건수는 2370만5000건으로, 하루 평균 6만4946명이 이용했다. 일 평균 이용자는 2019년(5만2260명) 대비 24% 증가했다.
월별 따릉이 대여건수는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가을에 이용량이 많았으며, 여름에 주춤했다가 겨울에 급감했다. 지난해 8월은 연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월별 이용량 증가율이 17.5% 하락했다.
따릉이로 이동한 거리와 시간을 보면 4km 이내(59.6%), 20분 이내(42.5%) 단거리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따릉이가 대중교통 이용 전후 구간인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틈새 교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따릉이가 가장 많이 대여된 자치구는 강서구, 영등포구, 송파구 순이었다. 가장 많이 빌린 곳은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이었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와 마포구민체육센터 앞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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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에 맞춰 서울시는 올해 따릉이 3000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앱)도 리뉴얼 할 계획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을 병행해 따릉이 운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