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사면의 문제는 오늘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들 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솔직히 제 생각을 말하겠다. 두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엄청난 국정농단 그리고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가적 피해가 막심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입은 고통이랑 상처도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전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많이 있다"며 "그런 국민들의 아픔까지도 다 아우르는, 그런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 국민 통합을 오히려 해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