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석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붐비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등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의 우한(武漢)이라며 중국 책임론이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019년 11월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확인한 논문을 밀라노대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6월 받은 코로나19 혈청검사에서는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우한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2019년 12월 말로 연구결과대로라면 이탈리아 첫 사례가 우한보다 한 달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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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종양학연구소(IEO) 등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 피부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렸다.
신화통신은 연구원들이 밀라노와 토리노 등지의 폐수 샘플에서 코로나19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르면 2019년 9월 이탈리아에서 확산됐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이탈리아 '종양학 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고도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우한 기원설을 부인하고 있다.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오는 14일 방중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중국은 WHO의 주도 아래 코로나19의 근원을 찾는 일에 협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근원을 찾는 것은 과학적인 문제인 만큼 세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