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보도 늦춰준 기자에 사과하느라…맨얼굴로 방송한 여배우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1.0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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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배우 김소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김소연이 과거 MBC '복면가왕'에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최근 종영한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악역 천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소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소연은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어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밝히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소연은 "이상우씨와 저의 열애설이 보도된 날이었다"며 "녹화 전날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데 한 연예부 기자 분이 오늘 열애 기사를 쓰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내일 '복면가왕' 녹화를 하는데 너무 긴장이 되니 하루만 보도를 늦춰달라고 간절하게 양해를 구했다. 그래서 그 분께서 알겠다며 보도를 하루 늦춰주겠다고 조정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녹화 시작 30분 전에 기사가 나갔다. 다른 기자분이 기사를 써버렸다. 그때 정말 멘붕이었다"며 "그때 전날 통화한 기자 분께 너무 죄송해서 미안한 마음에 정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작진에게 '죄송한데 10분만 늦춰주실 수 있냐'고 하고 그 10분 동안 그 기자 분에게 전화했다. 그 분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하면서 인터뷰라도 하겠다고 했다.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때라 별 얘기가 없는데도 온갖 기억을 다 끄집어내서 인터뷰를 했다. 전화를 끊고 녹화를 바로 시작해야해서 화장을 하나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김소연은 당시 자신의 열애 보도를 미뤄준 기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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