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영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환자는 12명이다. 이중에는 격리시설보다 강도가 느슨한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포함돼 있어 가족을 통한 전파 위험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과 동거중인 고양시 거주 남성도 가족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다. 이 남성은 지난 11월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한 뒤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1달 뒤 입국한 가족들은 자가격리 상황이었지만 이들과 밀접접촉이 있었던 남성은 외부활동이 가능해 5명과 접촉했다. 역시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뉴스1) 유승관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한 외국인이 코로나19 검사 문의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 검사법)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공항은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시행된다. 2021.1.4/뉴스1
입국검역 강화....변이 바이러스 확산 억제 될까
정부는 당장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종료를 앞두고 고심 중이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전날 항공편 운항 중단 연장 등 관련 논의를 진행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날 중대본 회의 이후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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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을 중단한다 하더라도 국내 유입 여지는 많다. 이미 30여개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확인됐고, 우회 입국의 경우 영국 직항 항공편으로 걸러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 남아공처럼 추가 유행 국가도 발생할 수 있다.
정부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3차 유행의 중대고비로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외국에서 계속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의 효과적인 차단이 향후 확진자 수를 지속적인 감소세로 유지할 수 있는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 확진자의 유전자 분석을 늘리는 등 분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장유전체 분석' 검사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조사분석1팀장은 "영국과 남아공 입국 확진자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 입국 확진자도 종전 5%에서 10%로 늘리는 등 감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