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HMM은 전날 열린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안에 대한 조정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인상 조정안에 노사가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후 2시부터 9시간 30분간 협상 끝에 중노위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우선 갈등의 핵심이었던 임금 인상률은 2.8%로 정했다(2020년 1월 1일부로 소급 적용). 앞서 HMM해원연합노동조합은 그간 임금 동결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8%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맞섰다.
이번 협상안과 관련해 노조측은 "미흡한 수준"이라면서도 "물류대란 등 국민적 우려가 커 해운재건을 위해 합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지난 8월 이후 대미(對美) 수출기업들을 위해 미주 서안 노선에 총 7척의 컨테이너선을 임시 투입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1일 미주 동안 노선에도 임시 선박을 투입한데 이어 이달 중에는 유럽 노선에도 임시 선박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