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위협·폭행…세종 '여중생 집단 폭행' 경찰 수사

뉴스1 제공 2020.12.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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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세종시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종경찰서는 최근 한 여중생이 또래 집단에게 집단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지난 4일 오후 4시쯤 세종시의 한 영화관 지하 2층 등지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이 학생은 팔과 목, 정강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피해 학생의 부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오후 4시쯤 1학년 여학생 2명이 싸움을 하던 중 12명의 학생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교육 당국도 학생들 사이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중생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자중학교 1학년 동급생 집단 폭행 구타사건'을 제목으로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피해 학생 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제 딸이 폭행 당시 뒤로 물러서자 가해 학생들이 라이터 불을 켜면서 '뒷담화 한 것' 빨리 말하라고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8일 오후 4시30분 현재 8953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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