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3일 베이징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코로나19(COVID-19)의 충격을 받았던 중국경제가 내년에는 정상화와 질적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3일 베이징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코로나19(COVID-19)의 충격을 받았던 중국경제가 내년에는 정상화와 질적 도약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중국이 쌍순환 전략 아래 가치사슬(밸류체인)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그동안 한국이나 대만의 일반부품을 가져다가 파는 제조업 구조를 가졌다면 앞으론 중국내 기업들이 제조는 물론 R&D(연구개발), 디자인, 브랜드마케팅을 수직적으로 분업을 하는 형식으로 중국내 가치사슬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중국 시장은 여전히 우리에게 기회의 땅인 만큼 대중국 수출 투자구조도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내순환전략을 노리는 우리 기업은 동남아지역으로 가기보다는 중국에 공장을 짓고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 본부장은 중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미중관계에 대해선 미국과 극단적인 대립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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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본부장은 "국가간의 싸움은 싸울 의사가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중국은 현실적으로 싸울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움직임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중 정책은 '같은 진단, 다른 처방'이란 인식이 강하다"며 "중국도 대중 강경책이 이어질 것을 지속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봤다.
박 본부장은 "중국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면서 중국과 다자간 협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다자주의 틀 속에서 타협점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측가능성이나 협상공간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의 대화 상대로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