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아저씨 도와주세요"…경찰 지원 덕에 13명 수험생 '휴우~'

뉴스1 제공 2020.12.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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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능]경기북부 곳곳서 도움 요청…긴박했던 수능일 아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남경찰이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경찰 제공) 2020.12.3.© 뉴스1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경남경찰이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경찰 제공) 2020.12.3.©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수능 봐야 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요", "택시가 잡히지 않아요", "재수생인데 시험장을 잘못 찾아갔어요", "수험표를 잃어버렸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기북부지역 곳곳에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수험생들의 다급한 신고가 속출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고양 남양주, 의정부, 양주, 구리, 동두천 등에서 13명의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10건은 승차편의, 3건은 수험표 전달이었다.



남양주남부서는 오전 6시40분께 수험생 317명을 태운 기숙학원 버스 8대를 에스코트해 출퇴근 교통정체 구간을 신속히 통과했다.

이어 오전 7시20분께 남양주시내에서 시험시간이 늦을 것 같다는 수험생을 발견하고 시험장이 있는 양평군까지 이송시켜준 뒤 양평서 순찰차에 인계했다.

또 시험장 입장 마감시간이 임박한 오전 8시께에는 시험장소를 잘못 찾아 불안해하는 수험생을 고사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구리경찰서는 오전 7시48분께 파주시에서 구리시 토평고로 온 수험생을 발견, 이 수험생이 도착해야 할 남양주 도농고까지 10분 만에 이송해줬다.

의정부서는 오전 7시33분께 수험표를 주웠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특정조회를 통해 분실자를 확인한 후 시험장인 양주지역 고등학교까지 가서 전달해줬다.

오전 7시41분께는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신고, 오전 8시3분께는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각각 시험장으로 이송해줬다.

양주서는 오전 8시7분께 수험생이 시계를 놓고 갔다며 급히 달려가는 학부모를 발견하고 대신 고사장으로 가서 학생에게 시계를 전달했다.

일산서부서는 전날(2일) 오후 10시6분께 전철역사에서 학생의 가방을 주웠다는 신고를 받고 가방 속 수험표를 발견, 수험생에게 전달해줬다.

고양서는 오전 7시40분께 시험장을 오인해 난감해하는 재수생을 발견하고 5분 만에 시험장으로 이송해줬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힘들게 공부해온 올해 수험생들이 무사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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