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 10명 중 9명 5년 무재발 생존, 보령제약 주목해야-한양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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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3일 보령제약 (10,930원 ▼20 -0.18%)이 최대주주로 있는 자회사 ‘바이젠셀’이 개발중인 면역세포 치료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젠셀의 대표 신약파이프라인은 2개다.

임상 2상이 진행중인 NK/T림프종(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치료제 ‘VT-EBV-N’과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A’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각각의 임상 결과가 우수한데 먼저 치료가 끝난 NK/T림프종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VTEBV-N’의 연구자 임상 1상에서, 투여 후 5년간 추적관찰 이후에도 10명 전체 환자가 생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9명은 무재발 생존했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의 ‘VT-Tri-A’의 연구자 임상에서는 5년 추적관찰 결과 투약환자의 71.4%가 무재발 생존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치료제 사용시에 NK/T림프종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의 무재발 생존율은 각각 26%, 11%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환자가 재발로 큰 고통을 겪는다.

오 연구원은 "바이젠셀의 치료제는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며 "면역세포치료제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녹십자셀, 박셀바이오 등과 유사한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령제약의 면역세포치료제 가치는 아직도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다"며 "녹십자셀(5239억원), 박셀바이오(8448억원), 엔케이맥스(4800억원), 셀리드(4815억원)등과 비교해도, 보령제약 세포치료제의 임상단계가 뒤쳐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지분율이 29.5%로 높지는 않으나, 보령제약이 최대 주주로써 지배권을 완전히 확보하고 있으며, 신약 발매 후 판매, 마케팅, 생산시설 구축 등을 보령제약이 담당할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보령제약은 항암제 매출로 독보적인 국내 1위 제약사다. 이는 국내에서 항암제 영업조직이 가장 우수하다는 뜻이며, 보령제약보다 더 항암제를 잘 파는 기업은 없다는 의미라고 오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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