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누가 수당 30만원에 인생을 거나…징계위 구성 어려울 것"

법원의 직무배제 효력 정지 판단 후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량을 타고 퇴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소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에서 징계위 정족수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연직인 법무부 차관이 사퇴했고 대체할 사람 찾기가 어렵다. 지금 아마 이 명단 채우는 게 가장 고민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 총장이 물러나게 되면 고기영 차관, 조남관 대검차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 세 분 중 하나가 검찰총장이 될 거라는 보도가 많이 나올 정도로 추 장관의 핵심 측근"이라며 "그런데도 압박을 느낄 정도면, 일반적으로 징계위원회만 하는 사람들은 수당 해봤자 30만원 받을 텐데 그거 받으러 가서 인생을 걸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 차관은 사표를 냈고 조 차장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청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징계위가 4일로 연기된 상황에 대해서도 "윤 총장 측에서 증인 신청을 했으므로 연기한다는 건 핑계"라며 "그런 거 가지고 연기할 거 같았으면 진즉에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