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올해 턴어라운드 확실시…내년엔 성장에 속도 붙는다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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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1,717원 ▼31 -1.77%)가 지난 2분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한데 이어 3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별도기준 누계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48억원)하는데 성공했다. 연간으로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는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보는 올해 코로나19(COVID-19) 등에 따른 불안한 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위주의 매출 비중을 모바일, 테블릿 및 기능성 고부가가치 필름 매출 확대로 전환했다. 이어 윈도우필름사업부문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확대 전환해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상보는 지난 수년간의 영업손실 우려를 올해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부터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사업재편 및 경영효율화와 더불어 그래핀베리어, 은나노와이어, 기능성 필름 등의 신제품 매출이 성장을 추가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한편, 상보는 이날 중국 현지 법인 상보신재료(소주)유한공사(이하 상보차이나)에 대한 지분양수도 계약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19년 12월 체결 이후 현재까지 이행 시기가 연기돼 왔으며, 상보는 더 이상의 대금 지급 일정의 연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존 계약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 상대방인 중국 장쑤 이리콤 신소재주식유한회사(이하 이리콤)는 당초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투자를 약속받고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투자 자금 확보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리콤은 상보차이나와 협력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상보의 계약 철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보차이나에 대한 지분 양수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확보하기도 하는 등 카드를 살려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상보는 이리콤이 상보차이나 지분 양수도에 필요한 전체 자금이 충분히 확보된 후 이리콤과 투자 협력에 관한 재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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