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일부 수칙 3단계 수준 가동

뉴스1 제공 2020.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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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노래연습장 초·중·고생 출입 금지,대중교통 야간운행 20% 감축
유흥시설 영업중단·카페 포장 배달·식당 오후 9시후 배달·포장만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날 부산은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0일 오전 10시 기준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날 부산은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0일 오전 10시 기준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시는 12월1일부터 2주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일부 방역수칙 항목을 3단계 수준으로 가동한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에 따라 달라지는 기준을 발표했다.



먼저 12월 1일 0시부터는 부산지역 전체 클럽과 단란주점 등 5가지 유흥시설 영업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운영이 금지된다.

식당의 경우 오후 9시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영업장이 50㎡ 이상인 카페와 식당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달라"며 "영업이 허용되는 업종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에도 오후 9시 이후부터는 영업을 할 수 없다. 특히 줌바나 에어로빅을 포함한 격렬한 운동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당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목욕장업소에서는 음식물 섭취와 사우나, 한증막 운영이 금지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에서는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하고 시설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

PC방과 노래연습장에는 앞으로 2주동안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다.

학원은 인원 제한을 강화하거나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관악기나 노래 등 비말이 튈 가능성이 높은 교습도 금지된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도 오후 9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아파트 안에 있는 복합 편의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호텔, 파티룸, 게스트 하우스를 포함한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 파티도 금지된다.

김 실장은 "PC방과 노래방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영업이 허가되고 중고생 출입도 자유롭지만 이번에 부산시가 PC방과 노래방 영업을 오후 9시 이후로 중단하고 중고생 출입을 금지시킨 조치는 2단계보다 강화된 것"이라며 "한증막과 사우나실을 중단하는 것도 2단계보다는 높은 수준의 조치이기 때문에 3단계에 준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시에서는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의 야간 운행량도 20% 줄이기로 했다.

감염에 취약한 시민들의 야간 활동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중교통량 감축 조치는 12월 3일부터 시행된다.

연말에 예정된 행사와 축제는 전면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다.

다만 국제회의와 박람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그대로 개최한다. 대규모 콘서트는 취소하거나 연기된다.

김 실장은 "모든 유형의 시설에서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와 구·군, 경찰의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 중점·일반관리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다"며 "정부지침은 2단계지만 공무원 인력 투입에 있어서는 3단계 수준으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12월 3일부터 재개되는 김해공항 국제선 방역관리체계도 수송체계, 진단과 격리, 인력동원도 공항공사, 검역소와 협업해 물샐틈없이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2주 안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집에 머무르는 것'과 '마스크 착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수활동 외에는 무조건 집에 머무르고 집을 나서면 마스크를 벗지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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