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판정' 황인범, 모스크바전 35분 소화…황희찬?권창훈도 복귀 눈앞

뉴스1 제공 2020.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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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확진자 중 첫 실전 투입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루빈 카잔의 황인범(루빈 카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루빈 카잔의 황인범(루빈 카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스트리아로 유럽 원정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실전에 투입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유럽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과 황희찬(24?라이프치히)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35분여를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벤투호'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숙소에서 자가 격리를 했다. 멕시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격리 생활을 이어간 황인범은 지난 24일 다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이틀 뒤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약 10일 동안 격리한 탓에 훈련 시간이 부족했던 황인범은 CSKA 모스크바전에서 우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들어갔고, 루빈 카잔은 후반 14분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결승골로 선두 CSKA 모스크바를 꺾었다.

황인범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권창훈과 황희찬도 그라운드에 복귀 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지난 26일 "권창훈은 격리에서 해제됐다"며 "다음주부터 구단 의무 스태프가 준비한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복귀를 알렸다.


황희찬은 12월 2일부터 훈련에 복귀할 계획이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이 12월 2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내달 3일 열리는 바샥셰히르(터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출전은 힘들지만 12월 6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는 출전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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