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나무숲./자료=화면 캡쳐
경희대생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 경희대학교 동문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 정말 대한민국의 정의는 살아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근혜 수사를 하다가 좌천된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게 외쳐오던 검찰개혁의 목적이 좌우를 막론하고 올바른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편의 수사는 뭉개고 우리 편 방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수사만 철저하게 하는 것이었냐"며 "왜 만날 내로남불인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 정권을 잡으니 생각이 달라지던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과 법무부 장관은 포털사이트 다음 기사에 달린 댓글만 참고하면서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듣고 있는 건가. 그게 대다수의 국민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오만한 생각 좀 버리라"며 "국민들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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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희대 동문이자 서울중앙지검장인 이성윤 검사장이 윤 총장의 직무정치 처분 재고 서명에 동참하지 않는 것과 관련 "선배님!! 선배님께서는 정말 올바른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하시는 지 묻고 싶다. 그리고 부끄럽다고 말하고 싶다"며 "제발 후배들 부끄럽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 사태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조차 하고 계시지를 않는다"며 "선배님!!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모두 선배님께서 임명하신 임명직이다. 제발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있게 처리해 후배들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바로 아래 또 다른 글쓴이도 "다른 의견을 포용하라고 말하면서 다른 의견을 의석수와 극성 지지자로서 억압한다"며 "기억하세요. 지도자의 부정부패보다 더 끔찍한 재앙은 다름 아닌, 지도자의 무능함"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총장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 재판은 오늘(30일) 열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이날 오전 11시 윤 총장이 신청한 직무배제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