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소매판매·설비투자 ‘동반 하락’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7월(-6.0%) 이후 3개월 만이다.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3.5%)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5%) 등에서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점(13.3%), 정보통신(2.6%) 등이 늘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선행지수의 5개월 연속 동반상승은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2개월 동반상승 이후 2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저효과 영향 있지만...11월이 더 문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0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2020.11.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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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동행·선행지수의 동반 상승을 고려하면 앞으로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선행지수 예측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발생한 11월에는 주요 지표 하락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심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되면서 향후 지표 흐름의 불확실성 확대됐다”며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방역 조치와의 조화 속에 민생·경기 대응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