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대규모 글로벌 공급계약 기대-한양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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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20일 엘앤케이바이오 (8,750원 ▲20 +0.23%)가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과의 대규모 공급계약이 조만간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의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 신제품이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며 "실제로 현재 다수의 미국 대기업들과 제품의 판권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곧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척추 케이지 시장규모는 약 6조원이며 Medtronic, Depuy Synthes, NuVasive, Stryker, Globus Medical, Zimmer biomet 6개의 대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근 익스펜더블 케이지가 척추 수술의 트렌드가 되는 상황에서, Globus Medical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기업들은 제대로 된 익스펜더블 케이지 제품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FDA허가와 더불어 600건의 수술 케이스를 가진 엘앤케이바이오의 익스펜더블 케이지 제품들은 대기업들에게 분명 군침도는 아이템"이라며 "대규모 공급계약의 개연성은 충분하며 동사는 올 상반기부터 대기업들과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대리점 계약 만으로도 수백억원 매출이 기대되는데 글로벌 대기업과의 판권계약과 별개로 이미 40여곳의 미국내 중소규모 대리점들과 판매계약을
끝냈다"며 "연말까지 대리점 계약은 약 60여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미국에서 대리점을 하나 잡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엘앤케이바이오의 성과는 주목할만하다는 지적이다. 대리점 1곳 당 연 평균 매출은 1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는 "대리점 판매 만으로도 2021년 수백억원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예상할 수 있다"며 "여기에 대기업과의 대규모 공급계약은 플러스 알파로, 2000억원에 불과한 동사의 시가총액을 고려 시, 앞으로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 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늘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하며 4년연속 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이슈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제품의 미국 현지 병원등록이 시작됐다. 최근 미국 미시건주
최대의 병원체인그룹 ‘Beaumont healthcare’에 익스펜더블 케이지 제품이 등록됐다. 제품 수출의 마지막 단계가 끝난 것이란 설명이다.

엘앤케이바이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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