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이 개발 중인 최고시속 1,200km의 하이퍼튜브 개념도/사진=철도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독자 개발한 축소형 튜브 공력시험장치로 하이퍼튜브 속도시험을 실시, 진공상태에 가까운 0.001 기압 수준에서 시속 1019km/h의 속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비행기에 버금가는 속도로 미국·유럽을 다니는 국제선 항공기의 경우 800~1000km/h의 속도로 비행한다.
철도연이 자체 개발한 하이퍼튜브 공력시험장치는 하이퍼튜브 차량, 차량을 초고속으로 주행하게 하는 발사부, 아진공 튜브와 제동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물의 17분의 1 규모로 제작됐다. 이 장치는 차량속도 100~ 1000km/h 이상, 튜브 내 압력 0.1 ~ 0.001 기압 이하의 범위에서 필요한 조건으로 다양한 주행시험이 가능하다.
하이퍼튜브 주행시험을 위한 1/17 축소형 아진공 튜브 공력시험장치/사진=철도연
고진공 튜브 내부의 캡슐차량 모습/사진=철도연
이관섭 철도연 신교통혁신연구소장은 “향후 하이퍼튜브 시스템 설계 시 하이퍼튜브 차량의 크기·형상, 아진공 튜브의 크기, 튜브 내부 압력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 같은 공력시험장치를 통한 원천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