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두 달만 23㎏ 감량…"가죽 빼고 다 뺐는데 내복 입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5.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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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형.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배우 이규형.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배우 이규형(41)이 영화 '나의 독재자' 촬영을 위해 두 달 동안 23㎏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규형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규형은 배역을 위해 두 달 만에 23㎏을 감량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규혁은 마른 몸에 볼살이 쪽 빠진 모습이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규형은 "중앙정보부에서 고문당하는 운동권 학생 역할이었다. 감독님이 저 역할을 확정 짓는 날 '규형아! 피골이 상접하게 빼자'고 하셔서 두 달 동안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감량 후 몸무게가 56㎏였다며 "원래 저 장면에서 더러운 팬티 하나만 입고 나오는 거였다. 몸에 있는 모든 걸, 가죽 빼고 다 뺀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살을) 너무 빼니까 복근이 나왔다. 계속 공연하고 트레이닝했었으니까. 취조실에서 조명을 받으니 복근이 선명해 라이트급 복싱 선수처럼 나왔나 보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화면에 몸이 복근이 뚜렷하고 좋아 보이게 나온다고 감독님이 의상팀한테 내복을 더럽혀서 갖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저걸 입은 거다. 저거 입을 거였으면 그렇게까지 뺄 필요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60㎏ 초반에 이미 저 얼굴은 나왔다"며 "나머지 배에 남아 있는 살을 빼기 위해서 마지막 2주를 거의 굶다시피 했는데"고 아쉬워했다.

이야기를 들은 MC 신동엽은 "그래서 표정이 저렇게 안 좋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자 이규형은 "굉장히 불편한 표정"이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규형은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철주 역을 맡았다. 극 중 철주는 서울대 국문과 출신의 주사파로 중앙정보부가 김일성 대역 배우인 성근(설경구)의 사상 교육을 위해 그의 옆에 붙인 대본 담당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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