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0월1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택적 침묵'은 위선‧무능정권의 대역죄"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우선 김 의원은 대통령이 입장을 내지 않는 사례로 "최근 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내기 위해 위헌적인 4사5입 개헌을 하듯 당헌을 뜯어고친 민주당의 해괴한 행태에 대해 대통령은 5년 전 일을 기억 못 하시는지 침묵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의 볼썽사나운 행각 속에서도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는커녕 입을 다문 채 이중플레이로 검찰조직을 충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사례로 "자기 정권에 유리한 사안이라고 보이는 기무사 사건 수사지시는 심지어 해외 순방 중에 내렸고,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학의 성추행 의혹 사건도 진실을 밝히라며 입을 열었다"고 꼽았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의도된 선택적 침묵은 대통령 자격을 인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 강화와 계파 지키기에만 몰두하며 한 계파의 수장으로만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