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창단 첫 롤드컵 우승…中 쑤닝 꺾고 세계 최강 등극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11.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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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사진=라이엇게임즈담원 게이밍/사진=라이엇게임즈


담원 게이밍이 중국의 쑤닝 게이밍을 꺾고 창단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담원이 쑤닝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 LCK와 중국 LPL 팀 간 결승전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었다. 지난 2017년 창단해 2018년 챌린저스(2부리그) 우승, 2019년 LCK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담원은 세계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출전했다. 쑤닝은 ‘빈’ 천쩌빈, ‘소프엠’ 레꽝주이, ‘엔젤’ 상타오, ‘환펑’ 탕환펑, ‘소드아트’ 후숴제가 나섰다.

현장은 뜨거웠다. 1세트에선 롤드컵 결승 첫 번째 경기답게 접전이 펼쳐졌다. 43분에 걸친 장시간 끝에 담원이 먼저 승리했다. 1세트를 패배한 쑤닝은 롤드컵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탑 피오라와 정글 렝가를 꺼내 들었다. 이 전략은 먹혀들었고 세트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너구리와 캐니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3세트 케넨을 선택한 너구리는 쑤닝의 집요한 집중 공격을 홀로 막아내며 팀원들의 플레이에 힘을 실어줬다. 4세트에선 킨드레드를 꺼낸 캐니언이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으며 우승을 위한 마지막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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