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급절벽'..서울 착공·분양·준공 일제히 감소했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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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공급절벽'..서울 착공·분양·준공 일제히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에 서울 주택 '공급절벽'이 계속되고 있다. 9월 주택 착공, 분양, 준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분양물량은 91.5% 급감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구 기준 3만5686가구, 분양물량이 2만5668가구, 착공물량이 4만5208가구로 지난해 9월 대비 각각 14.1%, 19.3%, 87.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준공물량은 3만699가구로 같은 기간 15.5% 감소했다.



가을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서울 지역은 9월에 착공, 분양, 준공 물량이 일제히 감소해 공급절벽이 이어졌다. 서울 인허가 물량은 523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6% 증가했으나 착공물량은 28.1% 줄어든 2531가구를 기록했다.

'9월 공급절벽'..서울 착공·분양·준공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분양물량이 165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931가구 대비 91.5% 급감했다. 수도권 분양 물량도 9985가구로 8.8% 감소한 가운데 특히 인천의 분양물량은 '0'이었다.



입주 가능한 준공 물량 역시 줄었다. 서울은 1만 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줄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2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과 겹치면서 수도권 '전세난'을 가중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말 전국 미분양 물량은 2만8309가구로 전월 대비 1.8% 줄었다. 지방은 2만4503가구로 4.5% 감소해 미분양 문제가 차차 해결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미분양 주택이 20.2% 늘어난 3806가구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각각 54가구, 414가구로 2%, 111%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경기도가 문제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9월에만 3338가구를 기록해, 전월 대비 2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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