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 사업 결국 종료…3분기 영업익 52%↓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10.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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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제공=LG이노텍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213,500원 ▲1,000 +0.47%)이 누적되는 수익 악화에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을 결국 접기로 했다.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단행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LG이노텍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저가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자 사업 철수를 결단한 것이다.



LG이노텍은 3~4년 전부터 LED 사업 몸집을 줄여왔다. 관련 직원은 지난해 600명에서 올해 300명으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 사업부 전환 등이 이뤄졌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으로 지난해부터 밀고 있는 차량용 LED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 사업 종료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ED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LED 제품만을 생산해오던 파주사업장의 활용 방안을 두고 내부에서는 공장 및 설비 매각·처분은 물론 생산라인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이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298억원과 8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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