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수소경제·그린뉴딜 주도한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10.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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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전국 화력발전소 50% 집중된 충남,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 국가혁신클러스터·규제자유특구로 수소 산업 생태계 만들 것

2020 그린뉴딜 엑스포 내 충청남도 수소에너지 홍보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2020 그린뉴딜 엑스포 내 충청남도 수소에너지 홍보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충청남도는 다량의 부생수소 생산 등 최적의 여건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시대를 앞장서 준비해 왔습니다. 규제자유특구와 국가혁신클러스터 등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와 그린뉴딜을 주도해 나아갈 것입니다."(최건호 충남도 미래산업국 에너지과장)

충청남도가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여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한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충남도는 도가 진행하는 수소 관련 국가혁신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소개했다. 사업설명 안내판과 도에서 추진하는 액체수소 드론의 실제 모습, 해양 고세균이용 바이오수소 생산 실용화 기술 모형 등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는 전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집중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가혁신클러스터 등 사업도 수소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남 수소경제 추진 현황/사진= 충남도충남 수소경제 추진 현황/사진= 충남도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대표 산업은 수소전기차 부품 및 충전 기반 산업 육성이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총 319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형수소전기화물차 개조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고도화, 글로벌 연계, 기업지원 등을 추진한다.



지난 8월에는 충남이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2024년 7월까지로 261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총남은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과 수소충전시스템,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등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6개 기관,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 참여한 ㈜패리티의 초고밀도 에너지 액체수소 연료 탱크를 단 드론도 충남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에 들어간다. 내년 2월 시연 예정이다. 패리티 관계자는 "일반 배터리 드론의 최대 체공시간은 40분밖에 안 되고 기체수소 드론은 2시간인데 우리 액체수소 드론은 5시간까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충청남도 수소에너지 홍보관에 전시된 ㈜패리티의 액체수소 드론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충청남도 수소에너지 홍보관에 전시된 ㈜패리티의 액체수소 드론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최일용 충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혁신성장정책팀장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충남 서북부 10개 산단에 수소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소산업 활성화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있는 수도권에 친환경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관련 산업이 육성되면서 충남에서 친환경 에너지가 생산돼 공해가 줄고 지역 내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팀장은 또 "수소 산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위험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안전을 위해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안전관리위원회와 가이드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 등의 행사장을 둘러본 현대자동차의 한 연구원은 "주로 관련 업체분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어느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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