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김윤기 교수, 학생 해외취업 도와 '눈길'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교수의 제자사랑으로 일본기업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최승일(사진) 씨는 재학시절 같은 학과 김윤기 교수의 취업지도를 통해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다이토구에 위치한 'Adhoc-System'사와 서면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일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보류됐던 비자가 발급돼 26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Adhoc-System사는 웹기반 기업재무 및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 분야의 중소기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국제현장실습 등 한밭대와 산학협력활동을 전개한 기업이다.

김 교수와 최 씨는 지난 2018년 수업에서 처음 알게 됐다.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평소 학생의 관심과 재능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 교수는 Adhoc-System사의 이와모토 요시유키 대표이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멘토링, 정보공유 등 취업지도 활동을 통해 최 씨의 해외취업을 도왔다.

최 씨는 "일본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지만 평소 근무하길 원했던 IT분야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꿈꿔온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캡스톤디자인을 지도하면서 최승일 학생의 열정과 성실함을 눈여겨봤다"며 "평소 그가 일본어에 관심 있어 일본어능력시험 2급 자격증이 있는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 이번 기회에 학생의 소망이 이뤄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설립된 Adhoc-System사는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지난 2018년 한밭대 일본어과 졸업생 2명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