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켈리.
LG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79승 3무 59패를 기록했다. 3위 KT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4위 키움이 5위 두산을 꺾어 두산과는 승차 3경기로 멀어졌다.
반면 KIA는 트래직넘버가 소멸됐다. 70승 67패다. 남은 7경기를 다 이겨도 승률이 0.535다. 5위 두산이 전패를 해도 75승 4무 65패, 승률 0.536다.
LG는 1회말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3회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KIA 선발 김기훈이 급격한 제구 난조에 빠졌다. 연속 볼넷 허용 후 번트 수비 실책까지 겹쳐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홍창기에게 또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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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루 땅볼 타점, 이형종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4-3 역전했다.
LG는 5회초 1사 만루서 채은성의 밀어내기,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는 1사 2루서 KIA의 연속된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8-4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말 송은범, 진해수, 정우영이 총출동해 아웃카운트를 1개씩 맡아 위기를 넘겼다. 정우영은 8회에도 올라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은 마무리 고우석이 정리해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