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즉각 철회하라"

뉴스1 제공 2020.10.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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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웅 울산시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22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0.10.22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서휘웅 울산시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22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0.10.22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의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에 대해 "즉각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22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는 가장 인접한 국가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를 경악과 충격에 빠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원들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원전 오염수는 2022년까지 자그마치 130만톤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정부는 근거 없는 억지주장을 고집하며 코로나19로 혼란한 상황을 틈타 오염수 해상 방류를 강행하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해양 생태계와 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당장 우리나라 수산물의 안전성도 위협받아 이는 곧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류의 흐름상 울산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애써가꿔온 울산 앞바다의 옥답이 어쩌면 황무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시의원들은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이미 우리나라는 직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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