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리즈, 올레드로 만든다…LGD, 디즈니와 파트너십 체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10.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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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로고(왼쪽)와 디즈니스튜디오랩 로고.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로고(왼쪽)와 디즈니스튜디오랩 로고.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280원 ▼390 -3.66%)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스튜디오랩'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첨단 영화 촬영 기법 및 편집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년 동안 디즈니 영상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제작용 OLED TV 협력을 시작으로 OLED 기술과 디즈니 컨텐츠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마블, 픽사, 폭스, 루카스 필름 등의 영화 제작사를 거느린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 콘텐츠 제작용 OLED TV를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첫 사례로 '어벤져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마블 스튜디오'에 88인치 크기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을 설치하고 영화 제작 및 후반 편집에 OLED TV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화 후반 편집은 영상 원본을 제작자가 의도한 색으로 보정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과정 등으로 영상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성능이 중요하다.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색 정확도, 명암비, 시야각 등이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우수해 제작자가 의도한 원작의 색을 왜곡없이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이밖에 디즈니 운영 사업장에 투명 OLED 등 혁신적 OLED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디즈니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OLED TV로 제작한 디즈니 컨텐츠의 감동을 가정에서도 OLED TV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랩 혁신파트너십 총괄디렉터 매튜 듀엘은 "OLED를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선보일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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