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정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 마련해야"

뉴스1 제공 2020.10.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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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전 국민 산재보험법' 통과 절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직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직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최근 과로에 시달린 택배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정부를 향해 과로사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택배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비판이 많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택배노동자가 또 숨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지난 10일에는 쿠팡 물류센터 20대 청년과 지난 12일에는 한진 택배의 30대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택배 업계들은 업무 부담이 과도하다는 노동자의 호소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택배 노조들은 통상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무보수 '분류작업'을 과로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최 의원은 "(숨진 노동자들은) 1년 이상 근무했지만 입직신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분류작업에 택배사 인력이 투입됐다는 각종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과 '전 국민 산재보험법'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며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정부를 향해선 택배 노동자의 과로 방지와 건강 보호 대책 마련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과로사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은 택배노동자는 무려 10명에 이른다. 특히 이달에만 벌서 3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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