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활짝 웃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 SNS) © 뉴스1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른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있겠냐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드러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할 경기다.
무패가도와 함께 현지의 평가도 달라졌다.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2020-21시즌 예상 성적은 주로 5~6위권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SNS) © 뉴스1
베일과 함께 뛰는 모습 역시 관심사다.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베일은 지난 9월20일 친정으로의 복귀가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당장 전력의 플러스는 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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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9월초 웨일스 대표팀 차출 일정 때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때문에 런던에 도착한 뒤로는 재활에 힘 써왔다. 토트넘 입장에서 A매치 휴식기가 더 반가웠던 것은 베일이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까지 벌었기 때문이다.
베일이 토트넘 훈련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월8일. 웨스트햄전은 베일이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춘 뒤 약 열흘 뒤에 펼쳐지는 경기이니 충분히 출전이 가능하다는 현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앞으로 갈 길이 먼 토트넘이라 무리하게 출전시킬 이유가 없다는 내용도 들린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다. 선택권자가 '여우 감독'이라 더 판단이 어렵다. 맨유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손흥민 출전여부를 놓고 계속 모호한 자세를 취했던 모리뉴 감독을 떠올린다면 예측이 쉽지 않다.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의 에이스는 분명 손흥민이고 베일이 뛰든 안 뛰든 비중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녀온 터라 여러모로 '충전한 손흥민'에 대한 기대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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