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집 보냈다가 코카인 양성"…2살·5살 형제 엄마 격노

뉴스1 제공 2020.10.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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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30대 친부 '보호 의무 소홀' 입건

압수된 코카인. 2019.8.2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압수된 코카인. 2019.8.2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탈리아에서 2살과 5살짜리 형제가 별거 중인 아버지를 만나고 온 직후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ANSA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두 아이의 아빠 A씨(39)를 마약류 복용, 부주의에 의한 신체 상해, 미성년자 보호 의무 소홀 등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5월 두 아이는 A씨와 함께 지내다 귀가한 후 매일 새벽에 잠을 깨고 보채는 등 전과 다른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이에 엄마는 아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 두 아이는 코카인 양성 반응을 나타냈고, 이에 격노한 엄마는 즉각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상습적으로 코카인을 흡입해왔다고 자백했다. 의료진은 아빠가 일부러 아이들에게 코카인을 먹인 건은 아니고 아이들이 우연히 코카인을 먹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아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현재는 완전히 회복해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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