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국장 "코로나 백신, 내년 3분기에나 일반인 보급"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9.1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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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 AFP=뉴스1미국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 AFP=뉴스1


미국 보건당국 수장이 내년 3/4분기쯤은 돼야 일반인들을 위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백신이 나오더라도 의료진과 노약자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접종은 그 이후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 "미국 대중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시점은 내년 2/4분기 말 또는 3/4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11~12월쯤 백신이 처음 출시되겠지만,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라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진 등 최전선 근로자와 사망 위험이 높은 노약자 등에 우선 접종한 뒤 차츰 그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오늘 당장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상용화되기까진 6~9개월이 걸린다"며 "그 전까진 마스크를 쓰고, 밀집된 장소를 피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4주 후면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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