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회복세 주춤…실업수당 삭감 여파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9.1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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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줄어든 뉴욕 타임스퀘어인적이 줄어든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의 소비 회복세가 둔화됐다. 주당 600달러(약 70만원)에 달하던 추가 실업수당이 약 절반 수준으로 삭감된 것과 무관치 않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전월의 0.9%에 비해선 증가율이 낮아졌다.

특히 전월 0.9% 증가했던 식품, 휘발유,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오히려 0.1% 줄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미 연방정부가 전국의 실업자들에게 나눠주던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7월말 종료된 영향이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가 300달러, 주정부가 100달러씩의 추가 실업수당을 계속 지급토록 했지만 주정부의 100달러는 지역 사정에 따라 없는 곳도 있다. 이 경우 추가 실업수당이 종전의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민간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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