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 사진제공=비나텍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나텍은 지난 7~8일 기관 투자자 배정물량 31만주(전체 공모물량은 50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45곳의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4억2826만주의 매수주문을 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 수 있었던 데는 전체 참여 기관의 91%에 이르는 1324곳의 기관들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웃도는 가격에 매수주문을 냈던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밴드 상단에 입찰한 수량만 해도 전체 매수주문 규모의 92%에 이른다. 상장 후 일정 기간 보유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의무보유를 확약한 물량도 전체 입찰 물량의 22%를 웃돈다.
1999년 7월 설립된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양산을 지속하고 있다.
슈퍼커패시터는 다량의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시 순간적으로 전력을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신재생에너지나 데이터 센터, 전장부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해 에너지를 공급토록 하는 장치다. 글로벌 주요국들이 수소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수소연료전지 관련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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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나텍은 오는 14~15일 양일에 걸쳐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도 전체 공모물량 증가(50만주→60만주)에 따라 종전 10만주에서 12만주로 늘었다. 대신증권이 비나텍의 대표 주관사다. 비나텍은 공모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후 이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