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내려오지 말그래이~" 추석 기차표 대란 없었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9.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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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승차권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추석 승차권 예매 변경 안내판이 설치 되어있다. 코레일은 이번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창가 좌석만 전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하면 된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추석 연휴 승차권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추석 승차권 예매 변경 안내판이 설치 되어있다. 코레일은 이번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창가 좌석만 전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하면 된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추석 기차표 대란'은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추석 귀성객이 줄면서 기차표 판매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철도(코레일)가 경부, 경전, 동해, 대구, 충북, 경의, 경원, 경북, 동해남부선 등 9개 노선의 추석 승차권을 발매한 결과 총 26만3000석이 예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노선 예매 좌석(47만석)의 55% 수준이다.



연초 대구에 이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이 되면서 서울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에 거주하는 부모가 서울을 찾는 역귀성 사례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표 노선인 경부선 예매율은 총 54.7%로 하행 52.2%, 상행은 57.2%의 예매율을 보였다.



예매율이 100%에 가까운 노선도 있었다. 경부선 하행선은 오는 30일 예매율이 99.2%로 가장 많았다. 상행선은 10월4일이 89.9%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추석 승차권 예매는 100%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PC를 이용한 예매는 31.0%, 모바일을 이용한 예매는 69.0%를 차지했다.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하면서 내일(9일)까지 이틀간 공급하는 좌석 수를 기존 200만석에서 100만석으로 줄였다.


오는 9일에는 전라·호남선 예매가 시작된다. 또 이날 오후 3시엔 남은 승차권의 예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예매한 추석 승차권은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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