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성장률 -1.1%로 하향…금리 25bp 인하 기대"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9.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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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주 더 연장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 지난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머니S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주 더 연장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 지난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머니S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이라며 하반기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조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피치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 규모가 대부분의 국가들에 비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경제활동을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아도 방역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분기 GDP(국내총생산) 감소는 주요 수출국 경제 활동 둔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봤다. 다만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전자기기, 통신장비 중심으로 수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하반기에도 경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민간 소비는 신규 확진자 증가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물가성장률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피치는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 연내 금리를 25bp(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지만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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