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혼 사유 추측하지 마"…오정연, 악플러에 "고소할 것" 경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08.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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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방송인 오정연이 갑작스럽게 쏟아진 악성 댓글에 강하게 대응했다.

오정연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다"라며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이라며 "이런저런 성급한 일반화, 확대재생산, 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깐 다 감당해야 하냐"라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오정연은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 하든 상관없다. 남 과거사 추측에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다"라며 "왜들 그리 못됐을까"라고 한탄했다.



이와 함께 해시태그로 "차에 치여 죽은 사람보다 혀에 치여 죽은 사람이 많아요. 영화 결백 대사" "건전한 넷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을 덧붙이며 악플러들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아래는 오정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신박한 정리' 잘 보셨나요?

신박한 정리 이후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비움의 기적'을 온종일,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체감하며 살고 있어요.


내 열정, 노력, 기쁨, 성과, 실패, 좌절 등이 묻어있는 값진 물건들을 오랜 세월 버리지 못하고 쟁여왔건만, 그 소중함을 자기 일처럼 이해해 주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물건들을 비우도록 유도해준 신박한정리단 최고 최고.

그 결과, 여유 공간 확보와 신박한 재배치가 가능해져 마음은 더 가볍게, 추억은 더 가까이 갖게 되는 기적이 찾아왔답니다.

더 놀라운 건 비움의 미학을 체감한 이후로 매일매일 조금씩 더 비우게 돼요. 이제 집에만 있고 싶어져 큰일. '신박한 정리' 팀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저만의 니즈를 이해해주신 김유곤 pd님과 이지영 대표님, 집 살림살이를 저보다 더 완벽해 파악해버린 작가님들과 스태프들, 특히 수천 장의 서류들과 비우는 물건들을 일일이 분류해 처리해 주신 그 정성 어쩔.

행복하라며 팔목에 차고 있던 팔찌를 풀어주신 신애라 언니는 감동의 여신.

많은 시청자분들이 방송 참고하셔서 꼭 신박한 정리해 보시길 바라요!

#비움은진리다 #나눔도진리다

p.s)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네.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 이런저런 성급한 일반화/확대재생산/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까 다 감당하라고?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 왈왈거리든 노상관이지만, 남 과거사 추측에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네..

왜들 그렇게 추할까, 왜들 그리 못됐을까

#차에 치여 죽은 사람보다 혀에 치여 죽은 사람이 많아요_영화 '결백' 대사

#건전한 넷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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