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연구장비 국산화 전략 마련…‘연구장비산업진흥센터’ 신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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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연구장비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전자현미경, 질량분석기 등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첨단 연구장비를 국산화하는 연구에 착수한다. 또 국산 연구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능평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연구장비산업진흥센터’를 새롭게 설립해 연구장비산업을 체계적으로 정비·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장비산업 혁신성장전략’을 2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장비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해외장비 중심의 산업 생태계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전략 수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략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연구장비 기술력의 기반이 되는 ‘분석과학기술 개발연구’를 확대한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연구장비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연구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장비 개발을 위해 기업·수요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개발, 특허분석,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규격 및 제품화까지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국산 연구장비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성능평가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 박선호 연구산업진흥과장은 “성능평가 제도의 지속적 운영과 성과 확산을 위해 이를 담당할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시험·평가 기관과 연계 협력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장비산업진흥센터’를 설립,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역량을 결집한다. 이곳에선 기술·산업 동향분석, 연구장비산업육성 중장기전략 및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해외협력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장비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기업 육성과 거점 마련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기업 등이 협력하는 연구장비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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