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주가, 결국 코로나가 갈랐다](https://thumb.mt.co.kr/06/2020/08/2020081915552239064_1.jpg/dims/optimize/)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반기 상장사 실적자료를 보면 코스피에서는 17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 (104,800원 ▼900 -0.85%)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223억원 영업이익을 냈던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2조2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위가 S-Oil이었는데 지난해 1798억원 흑자였으나 올해는 1조171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사도 직격탄을 맞았는데 4개 업체가 코스피 영업손실 상위 20개사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아시아나항공 (10,030원 ▲10 +0.10%) 2685억원 △제주항공 (9,830원 ▼30 -0.30%) 1511억원 △에어부산 (2,510원 ▼5 -0.20%) 899억원 △티웨이항공 (2,590원 ▼10 -0.38%) 708억원 등이었다. 실적이 연동되는 모회사들도 함께 영향을 받았다.
항공사들의 부채비율은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연말 1386%에서 올 6월말 2291%로 900%포인트 넘게 올랐고 같은 기간 에어부산 (2,510원 ▼5 -0.20%)은 811%에서 1883%가 됐다. 이 밖에 대한항공(871→1099%), 제주항공(351→875%), 티웨이항공(327→560%) 등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밖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곳은 두산중공업 (18,870원 ▼60 -0.32%), 한온시스템 (4,530원 ▲40 +0.89%), 효성중공업 (336,000원 ▲10,000 +3.07%), 이마트 (58,300원 ▲1,300 +2.28%), 넥센타이어 (7,430원 ▼90 -1.20%), 넥센 (4,625원 ▼10 -0.22%), 한전기술 (74,800원 ▲3,500 +4.91%), 한세실업 (20,250원 ▲250 +1.25%) 등이었다.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설비가 멈추고 고객이 급감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많았다.
코스닥 기업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동차와 항공 뿐 아니라 IT부품업체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IT수요 둔화가 부품으로 영향을 미치고 이에 장비업체들까지 실적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실적+주가, 결국 코로나가 갈랐다](https://thumb.mt.co.kr/06/2020/08/2020081915552239064_2.jpg/dims/optimize/)
코스닥 이익 1위는 다우데이타가 차지했다. 키움증권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다우데이타는 개인투자자 급증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수혜를 봤는데 상반기 순이익이 2344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