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비리 사라져" 윤도한 작별 인사에…진중권 "어이가 없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8.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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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국민소통수석 / 사진=뉴시스윤도한 국민소통수석 / 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서 권력형 비리가 사라졌다"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퇴임 인사를 두고 "어이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과 행정관, 도대체 기소 안 된 사람을 찾기 어려운 지경인데 이게 뭔 소린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인 출신 윤 수석은 전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민주주의 전형이자 모범"이라며 "제가 안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결과 어느 정부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한다"고 이임 인사를 전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을 언급하며 "수사가 줄줄이 걸려 있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이 무려 국민소통수석. 이 정권이 얼마나 불통인지 마지막 순간까지 몸으로 보여 주고 떠난다"라며 "하여튼 이 정권은 말이 안 통한다"고 꼬집었다.

윤 수석은 MBC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1월8일 청와대에 입성했다. 30여년 동안 통일·외교·사회·문화·국제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고,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와 '100분 토론'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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