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구인·구직 및 취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17만5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295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97.1%)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38.8%), 국제 및 외국기관(85.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9%), 도매 및 소매업(19.3%) 등도 구인 규모가 늘었다.
고용정보원 연구원은 "공공일자리 증가로 6월 수치가 플러스로 전환한 것 같다"며 "민간 영역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300인 이상~500인 미만 사업체의 신규 구인 인원은 지난해 6월보다 2.1% 증가했다. 1000인 이상 사업체도 지난해 6월보다 구인 인원이 48.1% 늘였다. 반면 100~300인 이하 중소기업의 구인 인원은 5.5% 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직 건수는 36만8119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3% 늘었다. 지난 5월 신규 구직 건수의 증가폭(6.3%)보다 컸다. 한 노동 전문가는 "워크넷을 이용한 구인·구직 상황만 보여줘 전체 고용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