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6월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한 발행할 주식의 총수와 전환사채 한도를 늘릴 것을 의결 했다. 주주들이 입장한 후 직원들이 안내판을 치우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5.32% 내린 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4435원이었던 주가는 이날까지 1개월여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M&A 불발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던 시점부터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항공업 실적이 크게 위축되면서 M&A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2019 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인 점 △부채가 2조8000억원 추가 인식되고 1조7000억원 추가차입이 진행되고 있는 점 △영구전환사채의 추가발행으로 매수인의 지배력 약화가 예상되는 점 △최근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계열사 간 저금리 차입금 부당지원 문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사모펀드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등 사항을 재점검 사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