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공식계정 캡처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8K로 찍고 8K로 본다(Shoot in 8K, Watch in 8K)'란 주제로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화려한 색감의 다양한 한복과 병풍 등 한국적인 소품을 전면에 내세워 8K 고해상도 구현을 강조했다. 패션, 여행, 미식, 추억의 순간을 8K 화질로 찍어 집안의 브라운관으로 옮겨오라는 메시지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공식계정 캡처
삼성 GMC(글로벌마케팅센터)에서 기획한 이 캠페인은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대형 LED 사이니지 등 전 세계의 주요 장소에서 송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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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다시금 8K 대세화에 시동을 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초 올해 8K TV가 대세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COVID-19)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연기되고 생산과 수요가 모두 차질을 빚으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8K TV는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전 세계 8K TV 출하량(2만9300대)은 직전 분기 대비 33%, 직전 전망치 대비 25.5% 급감했다. 전 세계 TV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8K TV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전자조차 올 상반기엔 8K TV 마케팅에 힘을 주지 못했다.
다만 최근 시장조사업체에서 올해 TV 시장 규모를 상향하고, 2분기 TV 시장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삼성전자가 초대형·초고화질 마케팅을 다시 공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8K는 단순히 해상도가 아니라 초대형 TV를 의미한다"며 "TV 시장이 3분기 이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 전망치도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부터 초대형 성장과 더불어 8K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