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한국판 뉴딜 성공 열쇠는 민관 협력"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7.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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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경기 하남시청 종합상황실에서 KT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 현장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경기 하남시청 종합상황실에서 KT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 현장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을 위한 첫번째 현장 행보로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현장을 찾아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경기 하남 KT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현장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사회에서 포용사회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첫 현장으로 하남시 KT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 현장을 찾았다"며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통해 실제 현실을 개선,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 국민 안전 및 일자리 등 국민 삶과 직결되는 현장으로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기본전제와 딱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한 3가지 기본 전제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 △정부의 더 빠른 변화 △신산업·신비즈니스 창출 등 가시적 성과 도출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 댐, 에너지댐 건설을 위해 정부도 국비 114조원의 재정투자와 제도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나, 민간의 화답이야말로 성공의 핵심"이라며 "KT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AI, 5G, 클라우드, 연구개발 등 디지털 관련 분야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판뉴딜 협력 TF'를 구성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고 치하했다.

이어 "이번 뉴딜에서 올디지털 민원처리, 지능형 연금복지 플랫폼, 디지털도서관 등 지능형 AI정부 구현을 위한 사업을 계획중이고 그 지원규모만 9조7000억원"이라며 "기존의 틀을 벗어 정부업무 중 국민의 삶·안전과 직결된 분야에 디지털 옷을 입히도록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한국판 뉴딜에서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디지털 트윈 등을 10대 시그니쳐 사업으로 선정해 과감하게 투자할 예정"이라며 "5G·AI 등에 대한 민간의 과감한 투자, 신산업·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이야말로 미래 성장동력, 먹거리를 확충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하남시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와 같은 투자협력모델이 확산되고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통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 뉴딜은 최근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민첩하게 적응하며 신사업 기회 제공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소프트웨어(DB, OS 분야) 국산화를 위한 정부지원 △디지털 분야에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스타트업 지원 관련, 단순한 자금지원을 넘어서는 생태계 강화(제도개선, 아이디어 공유 등)를 위한 정부역할 강화 등 분야별 정책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이 민간투자, 비즈니스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늘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내부검토를 통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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