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프로그램의 개략도교정을 원하는 염기서열을 넣으면 두 가지 예측모델이 각각 염기교정 효율과 가능한 교정결과들의 빈도를 수치화. 이후 두 모델을 결합하여 염기교정 유전자가위가 만들 수 있는 모든 결과물들에 대한 예측을 수행한다/자료=한국연구재단
한국연구재단은 9일 연세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인간이 앓는 유전 질환의 절반 이상은 점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점돌연변이는 유전자(DNA)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등 특정 순서로 늘어선 네 종류의 염기 중 하나가 바뀌면서 발생하는 돌연변이를 말한다.
하지만 이 가위로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일정 범위 안에 표적 염기가 여러 개 존재한다면 자칫 원하지 않는 염기를 잘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점돌연변이 질환에 대한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효율을 예측인간 점돌연변이 질환에 대해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의 염기교정 효율을 예측하여 효율에 따른 분포도. 특히, 예측 프로그램은 진한 빨간 부분(효율 5% 이상, 염기교정 범위 내 2개 이상 A 혹은 C)에 대한 질환에 대한 사용 가능성을 제시, 옅은 파랑(효율 5% 미만, 염기교정 범위 내 단일 A 혹은 C)에 해당하는 질환에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함으로써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의 대상 질환에 대한 1차적인 선별이 가능하다/자료=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을 돌려 2만3479개의 점돌연변이 유전 질환 중 염기교정 범위 내 표적 염기가 1개이면서 효율이 5%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돼 유전자편집을 시도해볼 수 있는 질환으로, 낭포성 섬유증 등 3058개의 점돌연변이 유전 질환을 선별해냈다. 또 점돌연변이 유전 질환 가운데 약 1만9505개가 염기교정이 일어날 수 있는 범위에 아데닌 또는 시토신 등 동일 염기가 2개 이상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바이오 테크놀로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