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전용칸 100일'…해외입국자 5.2만명 안전귀가 도왔다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7.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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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해외입국자 500~600명 달해…당분간 KTX 전용칸 계속 운영"

KTX 광명역에서 한 해외입국자가 철도경찰의 안내을 받아 입국인 열차 전용칸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스1KTX 광명역에서 한 해외입국자가 철도경찰의 안내을 받아 입국인 열차 전용칸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무증상 해외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한 사람이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KTX 전용칸 운영 100일째인 지난 6일 현재 5만2672명의 해외입국자가 전용칸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KTX 전용칸은 지방으로 귀가하는 해외입국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운임은 이용자부담으로 일반승객과 같다.

한국철도는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등 KTX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하고 주중 44회, 주말 40회 열차를 운행 중이다.



한국철도는 전체 18량인 KTX의 경우 17호차와 18호차 두 칸을, 8량 KTX-산천은 8호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 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의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격리칸)로 운행한다.

해당 열차의 자유석은 15호차(산천 6호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KTX 열차를 하루 4~5회 방역한 뒤 운행토록 하고 있다. 또 철도 역사와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맞이방·대기실 등 공용시설은 하루 2회 소독하고 있으며 광명역 전용시설은 하루 6회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해외입국자가 여전히 하루 500~600명씩 들어오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KTX 전용칸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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