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복합역사 상업시설 운영자 공모 무산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7.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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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접수 마감까지 신청자 없어…한국철도, 15일까지 재입찰 착수

구미복합역사 전경/사진=한국철도 제공구미복합역사 전경/사진=한국철도 제공


구미복합역사 활성화를 위한 한국철도(코레일)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는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 달 26일까지 구미복합역사 상업시설 운영사업자를 공모한 뒤 지난 달 29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참여의사를 밝힌 사업자가 하나도 없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연간 임대료 최저가격을 약 20억원으로 정하고 상업시설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참여 여건을 개선해 공모했다"며 "그러나 구미 지역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쳐 신청자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구미역의 경우 KTX 등 고속열차가 서지 않고, 대구~구미 간 광역철도 건설도 예정돼 있어 상권 분산을 우려한 사업자들이 투자를 기피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철도는 오는 15일까지 입찰 공고를 다시 내고 구미복합역사 상업시설 운영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추가적인 사업성 개선 등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미복합역사는 연면적 4만1200㎡,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판매·문화·집회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역 뒤편 광장에 조성된 주차장까지 함께 운영할 사업자를 찾았다. 공모 대상은 구미역 상업시설 2만1436㎡와 623면 규모의 주차장을 합쳐 모두 4만56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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