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北,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미국 압박 의도"

뉴스1 제공 2020.06.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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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방향에 연기가 나고 있다. 정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북한은 개성공단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16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방향에 연기가 나고 있다. 정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북한은 개성공단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6일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은 미국에 대북제재를 빨리 해제할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통일부 발표를 인용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경제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는 미국을 압박해 비핵화 회담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경제 타격이 심각해지자, 대외적인 강경 자세를 과시해 대내 결속을 도모한다는 견해도 있다.



신문은 "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자들이 상주하며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장소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유화정책의 상징으로 2018년 9월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이달 들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간 통신을 차단하는 등 대남 흔들기에 나섰다"며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남북 연락사무소 파괴를 시사한 지 사흘 만에 폭파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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