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AFP
6일(현지시간) 필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데 대통령은 전 부처 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사람들을 등쳐먹는 사기꾼들로부터 마스크를 사는 것을 주의하라고 촉구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스크가 배달되면 살펴보고 주문한 것과 다르면 배달한 사람을 집으로 부른 뒤 묶어라. 그리고 밤이 되면 차량에 넣어 파시그 강의 탁한 물속으로 던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신경 안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런 방식은 갱들이나 폭력적인 경찰관이 주로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평소에도 '막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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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월에도 자신의 '마약범' 소탕 정책에 대해 일부 종교계가 "폭력적이다"고 비판하자 "주교들은 개XX" "주교 다수는 동성애자. 금욕생활을 취소하고 남자친구를 만나라"는 등의 막말을 했다.
취임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도 "개XX" 등의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