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상승, 코스닥이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으로 하락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4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2166.73을 기록하고 있다. 한달 전 대비 약 15%가 상승했다. 52주 최고가인 2277.23과도 4.7%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은 반대로 전날 1조3182억원, 이날 1890억원을 순매도 했다. 지수가 낮을 때 매수하고 높을 때 매도 하는 '스마트 개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상승할 만한 저금리, 정책들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자수 급감에 대해 "실업은 후행 데이터고, 미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276만개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75만명을 크게 밑도는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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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팀장은 이어 "경제가 얼마나 과거만큼 회복될지 알수 없고, 코로나19, 미·중 갈등도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가 얼마나 더 상승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저금리 기조는 지속되겠지만, 펀더멘털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재가 이미 증시에 많이 반영돼 고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최근 순환매로 급등한 금융주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고, 제도 변화에 따라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보기 힘들어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중심으로 6월 중 업종 간 키 맞추기는 지속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 지속 여부와 2분기 기업 실적 또는 3분기 실적 예상치 집계에 따라 눈높이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